[천지일보=김성희 기자] 계명대(총장 신일희)가 중국 공자아카데미 총부(중국 교육부 ‘한반’) 장학프로그램에 38명의 장학생을 배출했다.

계명대는 16일 1학기 연수과정 10명, 1년 연수과정 19명, 석사과정 9명 등 총 38명이 중국 공자아카데미에 선발됐다고 밝혔다. 계명대는 지난해 총 25명의 공자아카데미 장학생을 배출한 바 있다. 대학 측은 “각 국가, 지역 공자아카데미와 외국 주재 공관에서 추천받은 우수학생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기준에 의거해 장학생 선발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많은 수의 장학생이 선발된 것”이라고 했다.

이들 장학생들에게는 중국 체류기간 학비와 기숙사비 전액 면제, 정착비와 생활비 지원 등 혜택이 주어진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인당 평균 1000만 원 정도다. 이들은 오는 8월 말부터 중국 북경어언대학(21명)을 비롯해 천진대학(4명), 곡부사범대학(3명), 수도사범대학(3명), 서안외국어대학(2명), 노동대학(2명), 제남대학(2명), 대련이공대학(1명) 등에서 수학할 예정이다.

계명대 공자아카데미 김옥준(57, 남, 정치외교학과 교수) 원장은 “중국 공자아카데미 장학프로그램은 중국과 중국어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이러한 장학혜택이 지역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자아카데미는 중국 교육부가 전 세계에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교육기구로 2012년 현재 전 세계 105개 국가에 400여개의 공자아카데미와 500여개의 공자학당이 설립,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17개소의 공자아카데미와 2개소의 공자학당이 설립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