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는 지난 25일 중국 공자아카데미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 공자아카데미 학생들이 중국 공자아카데미 총부(중국 교육부 '한반')가 시행하는 장학프로그램에 대거 선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계명대 장학생은 1학기 연수 12명, 1년 연수 8명, 석사과정 5명 등 총 25명이다.

'공자아카데미 장학프로그램'은 중국 교육부 산하기관 '한반'에서 세계 각국의 우수학생들에게 중국 현지에서 직접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중국 체류기간 동안 학비와 기숙사비 전액을 면제해주고, 정착비와 생활비를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장학혜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인당 평균 1천만원 정도.

이들 25명은 중국 북경어언대학(20명)을 비롯해 화북전력대학(2명), 수도사범대학(1명), 천진대학(1명), 하얼빈사범대학(1년) 등에서 수학할 예정이다.

계명대 한명희 중국센터 행정팀장은 "중국 공자아카데미 장학프로그램은 중국과 중국어에 대해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라며 "이번에 전례 없이 많은 수의 장학생을 배출했는데 앞으로도 모든 역량을 집중해 지속적으로 많은 학생들이 선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계명대 공자아카데미는 중국 북경어언대학을 파트너 대학으로 해 대구 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설립돼 중국어교육, 중국문화공연, 중국장학생 선발 및 파견 등 한중 양국의 학술·문화 교류와 우호 증진을 위한 민간 교류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중국 정부가 인증하는 중국어능력시험 'HSK'의 국내 시행기관으로도 지정돼 정규 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공자아카데미는 중국 교육부가 전 세계에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교육기구로 2012년 현재 전 세계 105개 국가에 400여개의 공자아카데미와 500여개의 공자학당이 설립,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17곳의 공자아카데미와 2곳의 공자학당이 설립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