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국내 최초 공자아카데미 세미나 개최



【대구=뉴시스】나호용 기자 = 계명대는 중국 국가기관인 ‘한반(중국어국제보급위원회)’이 주최하는 2011 아시아지역 공자아카데미 세미나(2011 Asian Confucius Institutes Seminar)를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아시아지역 공자아카데미 세미나는 중국 국가기관인 ‘한반’이 각 대륙별로 주최하는 공자아카데미 연석회의 중 하나로 아시아지역을 대표하는 회의이다.

제1회는 2009년 일본에서, 제2회는 2010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됐으며, 이번 제3회 국제회의는 국내 최초로 계명대에서 개최됐다.

중국 ‘한반’의 쉬린(중국 국무원 참사) 주임을 비롯해 아시아지역 14개국 60개 공자아카데미 대표와 아시아 각국 주재 중국대사관 대표단, 아시아 각국의 중국 측 파트너대학의 총장과 부총장 등 총 170여명에 이르는 아시아지역 공자아카데미 주요 관계자가 모두 참석했다.

공자아카데미의 발전 계획을 주요 의제로 지난 27일 개막식과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28일에는 전체회의, 예산회의, 분임토의, 29일에는 폐막식과 특강 등이 진행됐다.

특히 개막식에는 김창경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김범일 대구시장, 추이시량 북경어언대학 총장 등이 참석해 이번 국제회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밖에 회의에 참가하는 중국 교육부 대표와 해외 대학의 총장·부총장을 대상으로 계명한학촌에서 한국 전통차문화 체험과 삼고무, 부채춤, 중국 전통 사자춤 등 한국과 중국의 전통문화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공자아카데미는 중국 교육부가 자국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세계 각국과 교육 및 문화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세계 각 대학과 기관에 설립한 비영리교육기구이다.

2011년 5월 현재 전 세계 101개국에 700여 개소(공자학당 포함)가 설립, 운영되고 있으며, 아시아지역에는 31개국 122개소가 분포돼 있다.

우리나라에는 17개소의 공자아카데미와 2개소의 공자학당이 설치, 운영 중이다.

계명대 공자아카데미는 중국 내에서 국제교류 및 공자아카데미 부문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북경어언대학을 파트너대학으로 해 2007년 6월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설립, 운영되고 있다.

중국어교육과 중국문화공연, 중국장학생 선발 및 파견 등 한중 양국의 학술·문화 교류와 우호 증진을 위한 민간 교류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계명대는 지난 2010년 10월 성서캠퍼스에서 북경어언대학 최초로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세계 대학 공자아카데미 회의를 개최해 전 세계 공자아카데미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조수성 계명대 공자아카데미원장은 “지난해 개최했던 세계 대학 공자아카데미 회의와 이번 국제회의 개최는 계명대 공자아카데미가 지난 2007년 설립된 이래 아주 잘 운영해온데 대한 성과를 전 세계 공자아카데미 관계자들로부터 인정받은 것과 같다”며 “이번 국제회의회의 개최는 계명운영 기관과의 다양한 교류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nhy@newsis.com (1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