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중국 정부가 언어와 문화 보급 등을 위해 전세계 50여개국에 설치하고 있는 `공자아카데미(孔子學院)'가 대구ㆍ경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27일 계명대 캠퍼스에 문을 열었다.

계명대는 이날 본관에서 교내외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공자아카데미 현판식을 가졌다.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비영리교육기구인 공자아카데미는 세계 50여개국 140여개 대학에 설치, 운영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강원대, 동아대, 충남대 등에 이어 이번이 9번째다.

계명대는 베이징위옌대학(北京語言大學)과 공동으로 이날 문을 연 공자아카데미를 통해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중국어 교육과 교사 양성 뿐만아니라 중국어능력시험(HSK) 등의 인증시험과 중국어 경시대회 등 다양한 행사도 치를 예정이다.

계명대는 하계 방학 기간에 커리큘럼과 지원 인력 배치를 완료하고 8월 중 학생들을 모집, 9월부터 중국과 관련된 다양한 강좌를 선보이기로 했다.

계명대 관계자는 "공자아카데미는 중국어 교육은 물론이고 중국문제 연구 등 중국과 관련된 지역의 다양한 교육 수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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